사우디-후티 사실상 전면전…석유시설 피해에 국제유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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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아람코 시설 등 사우디 남부에 미사일 사우디 전투기, 예멘 수도 사나 공습 ‘맞불’ 홍해 항로 불안 고조…유가 100달러 육박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싸고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또 다른 핵심 해상 통로까지 불안해지면서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약 13만40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8일(현지 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카미스 무샤이트와 아브하, 나즈란, 지잔 등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공격했다. 아람코 정유·에너지 시설과 공군기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사우디 당국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73명이 다쳤으며 일부 석유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 자료에서도 지잔과 아브하의 에너지 시설 주변에서 연기가 포착됐다. 후티 측은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25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탄생 기념 ‘마울리드’ 집회에서 한 후티반군 지지자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나=AP 뉴시스 사우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전투기는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와 타이즈 일대 등을 공습했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도 서부 해안과 바브엘만데브 인근에서 후티 장악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지상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양측의 충돌로 인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AFP는 지난 한 주 동안 예멘 정부군 216명과 후티 대원 278명, 민간인 최소 29명 등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다.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중요성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으로 더욱 커졌다. 후티는 7월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 일대에서 공격을 지속해 왔다. 최근 후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까지 겹치면서 브렌트유는 8일 장중 배럴당 99달러(약 13만 2750 원)를 넘어섰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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