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보 맡겼더니…근무중 ‘스타크’ 게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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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연 5명 90시간 접속…하루 9시간도 감봉하려다 표창 이력에 가장낮은 견책 징계 AI 생성 이미지. 2026.10.12 뉴시스 국가 정보보호·사이버안보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 직원 5명이 근무 시간에 스타크래프트 게임서버 ‘배틀넷’에 최대 90시간 넘게 접속했다가 걸려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직원은 하루 접속 시간이 8시간 53분에 달했다.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안보훈련센터 소속인 이들은 관리자가 휴가나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외부 교육용 회선이나 내부 로컬망으로 게임서버에 접속했다. 사이버안보훈련센터가 대전 유성구 본원과 떨어진 인근 건물에 별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 이들은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반복해 게임했다가 내부 제보로 덜미를 잡혔다.국보연은 접속 시간이 가장 길고 육아휴직 부정 사용 등 다른 문제도 함께 적발된 직원에 대해서는 감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과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표창 수상 이력을 감안해 가장 낮은 수준인 견책으로 징계를 낮췄다.해당 직원들은 행사 뒤 회포를 풀기 위해 접속했다고 진술하면서도, 게임서버에 접속한 시간 내내 실제 게임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보연은 게임서버 접속 시간만큼 개인 연차 유급휴가를 차감했고, 연차가 부족한 직원은 급여에서 차감했다고 설명했다.국보연은 관리 미흡을 인정하고 “교육용 회선을 모두 중앙관리 방식으로 통합했고 모든 사용 기록을 모니터링하며 게임 등 비업무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국가 사이버안보를 지켜야 할 직원들이 관리자 부재를 틈타 게임서버에 반복 접속한 것은 심각한 기강 해이”라며 “과거 표창을 이유로 견책으로 낮춘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솜방망이 징계”라고 비판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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