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는 이날 오후 7시 10분경 차량을 타고 식당 앞에 도착했다. 현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촬영했고 일부는 “젠슨 황!”을 외치며 환호했다.

회동에서는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은 기운 받으러 왔다”…홍대 몰린 시민들황 CEO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홍대입구 일대는 이른 오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황 CEO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 수백 명과 언론사 취재진이 식당 주변에 몰리면서 인파가 형성됐고,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현장 통제에 나섰다.
과천에서 온 직장인 김모씨(30대)는 최근 구매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상자를 들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컴퓨터를 새로 맞췄는데 젠슨 황이 온다고 해서 박스를 그대로 들고 나왔다”며 “사인을 받고 좋은 기운도 얻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모녀가 함께 황 CEO를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 주주라고 밝힌 A씨(50대)는 “오늘 국내 기업 총수들과 회동도 예정돼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한국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딸 B씨(20대)는 “평소 경제와 AI 산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같이 가보자고 해서 왔다”며 “세계적인 기업 CEO를 직접 볼 기회가 흔치 않아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당초 회동 장소로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 음식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안전 문제와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해 홍대입구역 인근으로 최종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만남을 ‘삼소 회동’이라 부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 삼성동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른바 ‘깐부 회동’에 이어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 될지 주목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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