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해외 순회 강의…태국·호주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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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태국과 호주에서 진행한 한국 사찰음식 강의가 현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을 받은 ‘2025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찰음식 장인 동화스님이 직접 강연과 시연을 이끌며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전했다.

태국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동화스님(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9월 5일 첫 순회지인 태국에서는 방콕 수언두싯대학교 조리학과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특강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1년·3년·5년 숙성 간장과 80년 씨간장이 들어간 10년 숙성 간장을 비교 시식하고 ‘버섯들깨수제비’와 ‘장떡’을 직접 만들어보며 발효 장류의 깊은 맛을 체험했다. 이어 6일에는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사전 신청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섯밥’과 ‘고추소박이’ 시연과 시식이 진행됐고, 실습 강의도 이어졌다.

두 번째 순회지인 호주에서는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총 4회의 강의가 열렸고, 약 120명이 참가했다. 동화스님은 ‘산초장아찌를 곁들인 두부구이’와 ‘애호박만두’, ‘무조림’, ‘김부각’, 직접 재배한 녹차를 선보였다. 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국제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사찰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화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드니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동화스님(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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