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지는 공격에…이스라엘·이란 에너지 인프라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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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남성이 석유 저장 시설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있다. 사진=AP

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남성이 석유 저장 시설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있다. 사진=AP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상대의 공습으로 에너지 인프라에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감독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이스라엘 물류·공업 중심지 하이파 정유공장의 송유관과 송전선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일부 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부문의 가동이 중단됐을 뿐 정유 부문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에서도 전날 남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14광구가 이스라엘 드론의 공격으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수도 테헤란 부근의 샤흐런 정유단지 석유 저장소도 이스라엘에 공습받아 불이 났으나 이란 측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을 이번 분쟁에 끌고 들어가는 것은 심각한 전략적 실책"이라며 "이 전쟁을 고의로 이란 영토 밖으로 확전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석유부는 15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정유시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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