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이다.
창원 LG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타우위안 파우이안 파일러츠와의 2025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73-89, 16점차 패배했다.
LG는 2024-25 KBL 챔피언으로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최정예 전력을 구성하지는 못했다.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 등 핵심 전력이 이탈하면서 아쉬움이 컸다. 새로 합류한 폴리 폴리캡, 그리고 케빈 알렌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잘 싸웠던 LG다. 다만 2, 3쿼터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4쿼터 25점을 몰아넣으며 추격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기 송골매’ 유기상은 3점슛 3개 포함 12점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 분전했다. 그리고 정인덕(11점 4리바운드), 최형찬(11점 2어시스트)이 힘을 냈다.
폴리캡(15점 13리바운드 2블록슛)과 알렌(14점 7리바운드)은 외국선수 매치업에서 웃지 못했다.
LG는 무려 19개의 실책을 범했고 그중 7개가 알렌의 차지였다.
타우위안은 트레본 그라함이 2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알렉 브라운이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 펄펄 날았다.
줄리안 보이드(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LG는 9일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 클럽과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알 리야디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는 와엘 아라지를 필두로 NBA에서 뛰었던 손 메이커, 그리고 최근 CBA에서 활약한 마커스 조지스 헌트 등이 버티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