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아픔 씻는다…문체부 "많은 분 방문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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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4 14:43 수정2025.04.24 14:43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을 찾아 관계자들과 하회마을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을 찾아 관계자들과 하회마을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자체, 관광 유관 단체, 관광업계와 함께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응원하는 '여행+동행 캠페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경북 안동을 찾아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문체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이날 안동 하회마을에서 경북도·안동시 관계자, 지역 관광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안동지역의 산불 피해 현황과 관광 회복 방안 등을 수렴했다.

전날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영덕군 해파랑길 21코스 현장을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안동 하회마을은 산불이 인근까지 번지며 피해가 우려됐으나 소방당국과 지역주민의 노력 끝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장 차관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회마을을 둘러본 후 간담회에서 "산불로 축제가 연기되는 등 지역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살기 위해서는 많은 분이 방문해 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문체부가 '여행+동행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에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현재 산불피해 지역 방문 독려 캠페인인 '여행+동행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대상 지역은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경남 산청·하동·김해, 울산시 울주군 등이다.

문체부는 '여행+동행 캠페인'을 통해 지역 방문 혜택 강화,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한 국내외 홍보, 지역 특화 여행상품 개발, 주요 행사·연수회 개최 독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지자체나 업계에서도 많이 동참해주시면 경북과 안동에서 진행하는 지역 관광 캠페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수렴한 의견은 돌아가서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안동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서 열리는 '감사제' 행사에 참여했다.
'감사제'는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문화관광축제 대표 먹거리와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행사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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