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널린 나뭇가지…이제 제대로 돈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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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기업·경영 산속에 널린 나뭇가지…이제 제대로 돈 된다는데 버려진 책상부터 나뭇가지까지폐목재를 에너지 자원으로 바꾸는 현장자원 재활용과 탄소 감축 동시에 천일에너지 우드칩 제조 공정. 천일에너지 공부할 때도, 게임을 할 때도, 야식을 먹을 때도 늘 함께하는 책상. 그런데 오래된 책상을 새것으로 바꾸면 버려진 책상은 어디로 갈까.지난달 24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천일에너지 포천팩토리를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쾅, 쿠쾅!’ 하는 굉음이 들렸다. 거대한 포클레인 집게발이 부서진 책상과 서랍장을 높이 들어 올렸다. 전국에서 수거된 폐목재가 산처럼 쌓여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수거된 폐목재는 가장 먼저 선별 작업을 거친다. 직원들이 재활용할 수 없는 부분을 하나하나 골라내면 포클레인으로 잘게 부순다. 부서진 나무 조각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강력한 전자석이 못이나 경첩 등 목재에 섞인 금속을 골라낸다.여러 차례 선별과 파쇄를 거친 폐목재는 작은 나무 조각인 우드칩으로 다시 태어난다. 우드칩은 목재를 잘게 쪼개 칩 모양으로 만든 연료로, 발전소를 돌리는 데 사용된다. 버려질 폐목재가 에너지 자원이 되면서 폐기물 처리 비용은 줄고 새로운 연료 시장이 만들어진다.천일에너지는 우드칩을 태워 만든 열로 물을 끓여 증기를 생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증기는 인근 염색공장단지로 보내진다. 이곳에서만 하루 약 1000t의 증기가 생산돼 주변 공장에 공급된다. 여러 공장이 각자 보일러를 가동하는 대신 한곳에서 만든 증기를 함께 사용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염색공장단지 내 약 90개의 굴뚝이 사라졌다. 이처럼 우드칩은 화석연료인 석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탄광이 대부분 문을 닫은 지금, 발전용 석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환율이나 국제 정세에 따라 석탄 가격이 오르면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반면 우드칩은 석탄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연소 후 남은 재도 산사태나 도로 복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버려질 폐목재가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되는 것이다.누군가 사용했던 책상 등 가구만이 아니다. 사람의 손을 제대로 거치지 못했던 산속의 나무 부산물도 에너지로 바뀌고 있다.집하장 한쪽엔 폐목재 더미와는 모양이 다른 또 하나의 나무 더미가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가느다란 나뭇가지와 작은 원목들이 뒤섞여 있었다. 바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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