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삼성전자 이익, 회사 사람끼리만 나눠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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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06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06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며칠째 고민하고 있는 이슈다. 삼성전자 이익을 회사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나눠도 되는 건가”라고 했다. 사실상 삼성전자 총파업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 과연 삼성전자 경영진과 근무하는 엔지니어, 노동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마음속 질문이 있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회사 이익이 났으니 회사에 있는 사람들끼리 그 이익을 나눠도 되는 건가. 일종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주주를 포함해 지역 공동체, 국가 공동체, 모든 협력 기업들이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는 이익을 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산업구조다. 현재 이익과 미래 경쟁력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도 포인트”라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만 45조 원을 성과급에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번의 파업이 경쟁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장관은 “인텔이든 일본회사든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하기 어렵고 회복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지금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 경영자든, 엔지니어든, 협력업체든, 노동자든,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주시기를 촉구드린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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