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욱 부동산원 원장 간담회
시세 중심 평가에 대안 제시
한국부동산원이 도시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데이터로 평가하는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집값과 공시가격 중심인 부동산 통계를 도시 경쟁력 평가로 확장하려는 첫 시도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사진)은 18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를 데이터로 제시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정부가 데이터 기반으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소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지 않겠냐"면서 "정책 지원을 강화하면 부동산 문제 해결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붐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부동산원이 새로 추진하는 도시 데이터 연구는 부동산 문제를 개별 주택이나 가격 변동만이 아니라 도시 구조의 문제로 보겠다는 것이다. 국토 불균형의 본질이 도시 간 불균형에 있다고 보는만큼, 수도권과 지방 도시 간 격차를 데이터로 계량화해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가 가능하다고 봤다. 도시별 경쟁력을 객관적 지표로 비교할 수 있게 되면 지역별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투자 필요성을 설명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구상이다.
부동산 통계 신뢰성에 대해서는 "통계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부할 수 있다"며 조사 체계와 조사원의 전문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실거래가에도 이상거래나 특수거래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조사자의 전문적 판단을 거쳐 산정한 부동산원 통계가 시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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