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포트폴리오 다변화 주목…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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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7 오전 8:02:52

    수정 2025-06-17 오전 8:02:5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신성장분야로의 매출 확대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은 확대 중이라고 진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단기적인 실적 변화보다 미래 성장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변화에 주목할 시기로 판단하며,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 MLCC 가동률 상승 배경은 전장용 매출 증가가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IT 기기향 매출 의존도 축소 과정에서 자율주행 및 전장용 MLCC 라인업이 고객사가 요구한 고온·고전압, 고신뢰성 제품까지 확대되면서 전기자동차, 내연기관 업체 대상으로 점유율 증가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또 “카메라모듈은 종전의 스마트폰에서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영역으로 매출 다각화가 진행, 또한 휴머노이드 시장 개화로 추가적인 수요 및 수주를 확보 중”이라면서 “테슬라가 자율주행인 로보택시 서비스 실시(2025년 6월) 관련해 수혜가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카메라모듈 및 FC BGA에서 추가 매출 예상되고 FC BGA는 AI향 가속기 영역 진출,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비중 확대가 진행 중”이라며 “또한 자율주행 반도체에 FC BGA 적용 확대로 신규 매출의 반영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086억원으로 종전 추정(2210억원)과 컨센서스(21173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 증가한 2조 7100억원으로 컨센서스(2조 7400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종전 대비 하향된 배경은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주요인”이라며 “6월16까지 2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407.2원으로 1분기 대비 3.1% 하락한 상태이나 월단위 평균으로 보면 4월 1441원에서 5월 1390.5원, 6월(16일 기준)1365.5원으로 급락이 마진율 하락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결제 비중이 높고 매출 영향이 높은 2분기 후반에 환율 하락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단기적으로 2분기 및 2025년 실적 하향과 미국의 관세 영향 관련한 불확실한 환경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러나 삼성전기의 포트폴리오는 성장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MLCC,전장용·산업용 비중 확대 및 가동률 상승(80% 후반 추정)은 예상을 상회했으며 FCBGA는 AI향 가속기 매출 시작, 서버 및 네트워크 비중 확대로 장기 경쟁력은 증대했다”고 강조했다.

또 “신성장으로 추진한 유리기판은 적극적으로 진행, 애플 등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샘플 제공했으며 2027년 하반기에 양산, 매출 반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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