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회사가 단기 점유율보다는 미래 이익 체력 개선 중심으로 전략을 선회한 가운데, 3분기부터 시장이 개선 신호를 포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류형근 연구원은 "상반기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3분기부터 기술과 판매가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 기술 경쟁력을 단기간 내 회복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전략을 바꾼 만큼 하반기에는 개선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인 현 주가에서는 위험요인보다는 매수 방향으로 고려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했다.
세부적으로 그는 범용 디램(DRAM)에 대해 "3분기부터 판매 기여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판매 정상화 속에서 줄어든 판매 격차를 재차 벌려갈 기반을 마련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서는 "주요 북미 GPU 업체향 진입이 지연된 점을 반영해 올해 판매 전망치를 55억Gb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