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도 못한 ‘영업익 100조’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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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07조… 글로벌 테크 최초 직원 성과급 감안땐 120조대 추산 내년까지 메모리 슈퍼사이클 예상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10.08 뉴시스 삼성전자가 사상 첫 ‘분기 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3분기(7∼9월) 영업이익 107조 원을 달성한 것이다. 글로벌 테크 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긴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195조 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6%, 782.5%가 증가한 수치다. 직원 성과급을 위한 충당금 약 11조 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약 120조 원대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기업 중 역대 최고 기록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2022년 2분기(4∼6월) 영업이익 865억 달러(약 116조 원)도 넘어서는 수치다. 글로벌 테크 기업 중에서도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경신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엔비디아도, 애플도 100조 원을 돌파하진 못했다. 엔비디아의 자체 회계연도 2분기(5∼7월) 영업이익은 약 85조 원(약 637억 달러), 3분기(8∼10월) 시장 컨센서스는 약 95조 원(약 710억 달러) 규모다. 삼성전자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54조1000억 원에 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을 115조 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엔비디아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들어가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HBM4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격화될수록 삼성전자의 메모리 가격 결정력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이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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