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이 파업리스크 눌러
삼전 목표가 줄줄이 상향
삼성전자 주가가 노사 간 협상 불확실성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망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27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네 차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노사 간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되며 오후 들어 내림세로 방향성을 굳혔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정부 주재로 노사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부각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4% 오른 28만2500원, 최저가는 4.36% 내린 26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며칠 새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혼란을 그대로 반영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1일 총파업 선언에 따른 우려에 최근 4거래일 새 6.76%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총 14조674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때문에 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최저 수준에 근접한 48.42%까지 내려갔다.
증권가에서는 파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선수주·후생산 구조의 장기 공급 계약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실적 가시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목표가 상향의 근거가 됐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범용 D램 평균판매단가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30%에서 60%로 올림에 따라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13%와 16% 상향한 377조원과 573조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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