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말고 또?…국민은행 장기채권 추심 '케이비스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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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20년 넘은 장기연체채권 추심으로 논란이 된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 외에도 ‘케이비스타’가 초장기 연체 개인신용대출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비스타는 초장기 연체 채권 2800억원 매각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를 질타했다.(사진=연합뉴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비스타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대출액 5000억원 중 10년 이상 연체된 2800억원 매각 작업에 조만간 착수한다. 내달까지 새도약기금 협약 후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채권은 연내 매각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이비스타는 2020년 설립한 민간 배드뱅크로, 국민은행의 초장기 개인신용 연체채권을 넘겨 받아 추심 해왔다. 설립 당시 국민은행의 차주는 4만4450명, 대출액은 8628억원이었다. 대출액과 미수이자를 합한 총 채권액은 2조1055억원에 달했으나 일부 상환되면서 이자 포함 5000억원 정도만 남았다. 아직 초장기 연체 채권으로 분류되지 않은 2200억원이 추심 대상으로 남아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케이비스타가 보유한 채권에 대해 원금의 최대 90%까지 적극적인 채무 감면을 실시하는 등 차주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연체채권에 대한 민간 배드뱅크 논란은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버젓이 살아있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질타로 커져가고 있다. 금융위는 이 대통령의 지적 후 곧바로 상록수 주주 금융사를 전원 소집해 장기연체채권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상록수의 청산으로 약 11만 명(채권액 8450억 원)의 장기연체채무자가 장기 추심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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