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랠리 올라타자"…주식 계좌·예탁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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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2 18:23 수정2025.06.12 18:23 지면A24

국내 주식거래 계좌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자 수익을 낼 수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지난 11일 기준 9059만622개로 집계돼 신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일(2024년 6월 11일·8239만3370개) 대비 약 10% 증가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10만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 있으면서 최근 6개월 동안 한 번 이상 거래가 이뤄진 계좌를 의미한다. 거래가 없는 계좌가 제외돼 실제 투자자 수를 가늠할 수 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한동안(2022년 6월~2024년 2월) 7000만 개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2월 8000만 개로 불어난 뒤 지난 5월 중순 대선 정국 본격화 때 처음 9000만 개를 돌파했다.

대선 이후 코스피지수가 7.94% 뛰면서 주식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은 10일 62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3월 이후 3년여 만의 최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12일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590억원)을 가장 많이 샀다. 이어 삼성SDI(55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10억원) 순으로 많이 담았다. 대한항공과 삼성SDI는 올해 각각 5.31%, 25.31% 하락한 종목이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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