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6389가구…경기 1만4050가구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고 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총 2만600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 물량이 분양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1만7434가구가 분양된 지난달이나 1만6000가구 수준이었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1만가구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부터 4월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들어 아파트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설사들도 본격적으로 지연됐던 물량들을 쏟아내는 모습이다.수도권의 6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6389가구로, 지난달 1만4965가구와 비교해 다소 늘었다. 전년 동월(7053가구)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같은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339가구→677가구) ▲경기(5253가구→1만4050가구) ▲인천(1461가구→1662가구) 등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었다. 특히 8797가구가 늘어난 경기도의 물량이 수도권 전체 물량의 86%, 전국 물량의 54%를 차지했다.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로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613가구)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경기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스위첸’(1029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중흥S클래스’(1010가구) 등이 있다.지방 분양 물량은 총 9616가구로 전월(2469가구)과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262가구)와 비교해선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3412가구), 충북(2098가구), 충남(1238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지방의 주요 분양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448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1370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1238가구) ▲경남 양산시 평산동 ‘양산자이파크팰리체’(842가구) 등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평균 누적 청약 경쟁률은 8.39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0.62대 1, 수도권 10.08대 1, 지방 7.01대 1로 서울과 그외 지역으로 양극화가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6월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과거 대비 많은 물량이 예고된 만큼 수요자의 내 집 마련 선택지가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라며 “지방의 경우 지역 미분양 주택 해소가 선결과제인 만큼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 예고된 6월에도 상대적으로 미분양 수준이 적은 수도권 위주로 청약 결과가 준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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