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이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에는 남편 김동성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발급받은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 사진이 올라왔다. 김동성은 그간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자격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민정은 김동성이 약 8년 만에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달려 달라"며 응원의 말을 남긴 바 있다.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남자 10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떠 오른 바 있다.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도 여러 차례 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렸다.
김동성은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TV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민정과 재혼했다.
김동성은 2018년 전처와의 이혼 후 자녀 양육비 지급 문제로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공개되며 구설에 올랐다. 배드파더스는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에 따른 사생활 논란으로 빙상계를 떠났다. 배드파더스에 정보를 제공한 그의 전처는 지난 6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김동성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고 이후 배달 기사 등을 하며 밀린 양육비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인민정은 “(전처의) 거짓 섞인 인터뷰와 배드파더스 공개로 수업이 끊겨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벌게 됐고 채무가 가중돼 6억 원에 육박했다”며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드시 더 열심히 살아내서 양육비를 꼭 전달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동성과 인민정은 지난해 5월 건설 현장 노동일을 함께 시작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인민정은 “생각해보니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당당하고 줄 돈을 줘야 당당하고 이 길이 안 되면 저 길로 가면 되니 크게 마음을 먹고 오빠와 같이 안전화를 신었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