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보듬는 따뜻한 이야기 … 50國 독자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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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책 "서로 보듬는 따뜻한 이야기 … 50國 독자들 공감" 글로벌 밀리언셀러 등극'휴남동 서점' 작가 황보름 "종이책이 출간된 뒤 한국 독자들이 좋아해주시고 해외 출판까지 하게 된 과정이 소설을 쓸 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에요. 제가 아니라 소설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리감을 두면서 살고 있습니다." 황보름 작가(46)가 2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100만부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작품 흥행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에세이를 주로 썼고 등단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휴남동 서점'을 쓰던 2018년만 해도 소설이 출간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읽고 싶은 이야기를 몰입해서 썼다"면서 "출간 이후 해외 독자들을 만나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내가 이렇게 환대받아도 되나'란 생각도 했다"고 부연했다. '휴남동 서점'은 LG전자에서 7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다 서른이 넘어 전업 작가의 길로 뛰어든 황 작가의 첫 소설이다. 독서 에세이 '매일 읽겠습니다'(2017)를 펴낸 뒤 후속 작품 출간이 좌절되자 쓰기 시작한 이 소설은 2018년 완성됐다. 이후 2019년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연재했고, 다음해에는 브런치와 밀리의 서재가 연 전자책 프로젝트 공모전에 출품해 당선됐다. 이후 출판사 클레이하우스에서 2022년 종이책이 출간된 뒤 전 세계 35개 언어로 50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거나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글로벌 누적 판매량만 110만8000부에 달한다. 한국어판·영어판이 각각 30만부 이상 나갔으며 튀르키예어판은 20만부 이상 팔렸다. 황 작가는 글로벌 흥행의 이유로 '따뜻하고 편한 이야기'를 꼽았다. 번아웃 증후군을 겪던 주인공이 연 서점을 매개로 세상에 상처받고 힘든 생에 번민하는 이들이 서로 어울리며 살아간다는 평범한 이야기가 국적을 초월해 위로와 공감을 낳았다는 것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외 독자들이 감상을 전해주시는데, 놀라웠던 건 한국 독자들의 감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자연스럽게 자기와 주변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요." 지난 6월 출간된 황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소설 '윗집 부부'도 출간 전 1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5억원 규모의 선인세를 기록했다. 그의 차기 글로벌 흥행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집필 당시 '휴남동 서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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