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숙박·음식업 낭떠러지로…취약업종 부실대출 분기 9천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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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시중은행의 도소매업종 부실 대출 규모가 9000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취약 부문에서 부실 대출이 급증함에 따라 은행권의 신용 관리에 비상이 걸렸으며, 금융 위기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고 경고하며, 정교한 지원 대상 선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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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1분기 9000억 육박
경기침체에 도소매 업종 비상

서울 도심의 한 시중은행에 게시돼 있는 전세자금 대출 안내 홍보물의 모습. 2025.6.1 [사진 = 연합뉴스]

서울 도심의 한 시중은행에 게시돼 있는 전세자금 대출 안내 홍보물의 모습. 2025.6.1 [사진 = 연합뉴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 1분기 국내 시중은행의 도소매업종 부실 대출 규모가 9000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한 부동산 부실 대출도 나란히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취약업종에서 부실 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권 신용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취약 부문의 부실 대출이 새 정부 들어 금융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업종별 여신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1분기 도소매업 부실 대출은 86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6% 늘었다. 비교 가능 데이터가 있는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임대업을 비롯한 부동산업종 부실 대출도 7428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 부실 대출은 각각 6년, 7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시중은행 신용평가에서 밀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끌어다 쓴 영세업자가 많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전체 부실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단기적으로 취약 부문에 대한 채무 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도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지원 대상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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