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모두 징크스 탈출 실패... 아쉬움 가득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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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강원, 1-1 무승부
강원 이상헌 선제골... 서울 문선민 동점 골
서울, 홈 6경기 연속 무승... 강원, 서울 원정 8경기 무승

  • 등록 2025-06-17 오후 9:23:05

    수정 2025-06-17 오후 9:23:0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징크스 탈출을 노렸던 FC서울과 강원FC가 모두 웃지 못했다.

문선민(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그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26)은 6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안방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 고리를 끊지 못했다. 최근 홈 승리는 3월 29일 대구FC전 3-2 승리다.

리그 3연패를 벗어난 강원(승점 22)은 10위에 머물렀다. 연패는 끊었으나 서울 원정에서 8경기(3무 5패)째 승리하지 못했다. 마지막 서울 원정에서 이긴 건 2021년 4월 3일 1-0 승리다.

홈팀 서울은 4-4-2 전형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린가드와 둑스가 나섰고 2선에는 루카스, 이승모, 정승원, 박수일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진수, 야잔, 박성훈, 최준이 꾸렸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원정팀 강원도 4-4-2 대형으로 맞섰다.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공격을 이끌었고 이지호, 김동현, 이유현, 김민준이 허리에 위치했다.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신민하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5분 이기혁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준 헤더를 이지호가 잡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2분 뒤 서울은 긴 던지기 공격을 시작으로 린가드, 정승원이 연속해서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상헌(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점차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반 9분 연계 패스에 이어 루카스가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루카스는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했으나 이번에도 강원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단단하게 수비하던 강원이 역습 한 방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이지호가 역습 선봉에 섰다. 이지호는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이상헌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상헌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상헌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 지난 시즌 리그 13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이상헌은 올 시즌 유독 골 가뭄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날 뒤늦게 골 맛을 보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 속도를 높였다. 후반 2분 강원이 허무하게 동점 골을 내주는 듯했다. 헤더 패스를 시도한 강투지와 박청효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이 빈 골대를 향했으나 박청효가 가까스로 멈춰 세웠다.

클리말라(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강원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0분 빠르게 프리킥을 진행하며 루카스에게 기회가 왔다. 루카스가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 15분 새로 영입한 클리말라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서울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6분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며 떠올랐다. 쇄도하던 문선민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서울은 주도권을 잡고 역전을 노렸다. 강원은 서울 뒷공간을 노리며 한 방을 노렸으나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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