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금천구 집 살 때 대출 60%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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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
집값 상승에 6월 46%로 올해 최고
중저가 몰린 노원-구로 등 50% 넘어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뉴스1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매입 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한 비중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대출을 받아 매수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된 서울 집합건물의 거래가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은 46.25%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채권최고액은 금융기관이 대출 시 이자 연체 등을 고려해 대출금의 120~130%를 설정하는 회수 한도액이다. 통상 대출 규모가 낮을수록 채권최고액 비율도 낮아진다.

구별로 보면 강남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채권최고액 비율은 올해 1월 29.55%에서 6월 42.86%로 13.31%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서초구는 1월 31.43%에서 6월 43.8%로 12.37%포인트 증가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높은 채권최고액 비율을 보였다. 지난달 중랑구 채권최고액 비율은 59.52%로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금천구 57.63%, 노원구 56.53%, 구로구 53.94%, 도봉구와 은평구 53.9%, 강북구 53.1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매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5.8로 올해 1월 100.0, 2월 101.3, 3월 102.8, 4월 103.8, 5월 104.7에 이어 지속 상승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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