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이 베이스캠프 된다…러너들 '희소식'

11 hours ago 1

서울 지하철역이 베이스캠프 된다…러너들 '희소식'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을 생활체육 거점으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광화문역·회현역·월드컵경기장역에 ‘러너지원공간(Runner’s Base)’을 조성해 탈의실, 보관함, 파우더룸과 러닝용품 자동판매기를 갖추고, 모닝 러닝 등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러너지원공간은 남녀 분리 탈의실과 보관함, 파우더룸을 갖춘다. 헤어밴드·양말·무릎보호대·샤워 티슈 등 러닝용품 자동판매기를 비치해 운동 전후 편의를 높였다. 출입은 네이버·카카오 QR 인증, 이용료는 무료다. 보관함은 서울교통공사 ‘또타라커’와 연계해 앱으로 잠금·해제가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5시 30분~오후 11시로 지하철 운행 시간에 맞춘다.

러너지원공간은 지하철 혁신 프로젝트 ‘펀 스테이션’의 일환이다. 앞서 여의나루 ‘러너스테이션’, 뚝섬 ‘핏스테이션’, 먹골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이 호응을 얻었다.

광화문역(5호선)에서는 직장인 모닝 러닝 중심. 자세 교정·보강운동, 주말 인왕산·북악산 트레일 러닝도 운영하고 회현역(4호선)에서는 남산 코스를 기반으로 입문자·가벼운 달리기 프로그램. 단계적으로 거리·강도를 늘리는 구성이다. 월드컵경기장역(6호선)에는 상암 월드컵공원 중심 기초 러닝 스쿨과 15km 이상 장거리 프로그램 병행. 슬로우·패밀리 러닝도 운영된다.

정규 외에 계절·테마 러닝을 분기별로 편성하고, 겨울철에는 부상 예방·회복을 위한 실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동국대 스포츠과학융합연구소와 협력해 희망자에게 기초 체력·건강지표 검사도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회차별 15~20명 선착순으로 전문 코치·페이서가 안내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