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기" 지방대 안정지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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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전년보다 10% 증가해 총 10만4272명에 달하며,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지방 학생들이 안정적인 지원을 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경북권 대학의 지원자 수가 12.4%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지방대는 대부분 지원자가 늘어난 반면 수도권 대학은 40% 넘게 지원자가 줄어들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인 32.49대 1을 기록했으며, 자연계에서는 아주대 약학과가 708.20대 1, 인문계에서는 국민대 경영학부가 32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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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110곳 지원 10% 늘어
경기침체에 서울 상향 감소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전년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지방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상향 지원하기보다는 안정 지원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종로학원이 전국 192개 대학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소재 대학 지원자는 총 10만4272명으로 전년보다 10.2% 늘었다. 대구·경북권 대학 지원자 수가 12.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강원권(11.7%), 충청권(10.6%), 전라권(9.8%), 부산·울산·경남(8%), 제주(7.8%)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방권 소재 대학 110곳 중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곳은 16곳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소재 대학은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은 42곳 중 20곳이, 경인권은 40개 대학 중 17개 대학이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을 올 경우 주거비와 생활비 등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며 "무리하게 서울이나 경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의대 모집 정원 축소, 사탐런 등으로 입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 지원 추세까지 맞물리며 지방대 수시 지원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지방권 대학은 경북대였다. 지난해 경쟁률이 12.91대 1이었던 경북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14.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충북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연세대 미래캠퍼스, 부산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시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성균관대로 8만명에 가까운 수험생이 몰리며 경쟁률 32.49대 1을 기록했다. 학과 기준 전국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자연계에선 아주대 약학과 논술우수자 전형(708.20대 1)이었고, 인문계에선 국민대 경영학부 논술전형(321.6대 1)이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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