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승리는 우리의 것” 논란에…러 대사관, 현수막 거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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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승리는 우리의 것” 논란에…러 대사관, 현수막 거둬들여

입력 : 2026.02.24 22:22

서울 중구 소공동 주한러시아대사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소공동 주한러시아대사관 모습. [연합뉴스]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미화한다는 논란을 부른 외벽 현수막을 떼어내고 외부 행사도 취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오후 중구 대사관 건물 외벽에 있던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 적힌 15m 길이 현수막을 거둬들였다.

이 문구는 2차 대전 당시 사용된 표현이지만 외교 결례라는 비판을 낳았다. 지난 21일께 걸린 것으로 알려진 현수막은 러-우 전쟁 발발 4년을 맞은 이날 오전까지도 볼 수 있었다.

대사관은 이날 건물 앞에서 예정했던 ‘조국 수호의 날’ 기념 행사도 시작 직전 취소하고 내부 행사로 전환했다. 정확한 취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행사에 대한 부정적인 외부 시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인 시위 중인 러시아인. [연합뉴스]

1인 시위 중인 러시아인. [연합뉴스]

대사관 앞에는 국내 시민단체와 반정부 성향 러시아인들의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푸틴은 멈춰라, 전쟁을 멈춰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러시아대사관은 흉물스러운 현수막을 즉시 철거하라”, “대한민국이 전쟁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슈테판 이브게니(55)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아래에 ‘살인마’라고 적힌 피켓과 ‘푸틴은 멈춰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전쟁과 푸틴에 반대하는 시위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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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러시아대사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미화한다는 논란을 빚었던 현수막을 철거하고 예정된 외부 행사를 취소했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은 21일 경에 걸렸지만,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사관 앞에서는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인과 시민단체가 푸틴 대통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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