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선 매각 본격화…인수 후보 30여곳에 투자설명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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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선 매각 본격화…인수 후보 30여곳에 투자설명서 발송

입력 : 2026.03.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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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3월 20일(15:36)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진프라이빗에퀴티(PE)와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가 중견 전선 제조사인 서울전선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곳 넘는 잠재적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인수전이 북적이는 모양새다.

서울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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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서울전선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국내외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에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다음주 투자설명서(IM·Information Memorandum)를 발송할 예정이다. 발 빠른 곳들은 이미 인수금융 조달을 위해 금융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유진PE-우리PE가 보유한 서울전선 지분 80%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매각 범위가 지분 100%가 될 가능성도 있다. 컨소시엄과 기존 경영진 사이 드래그 얼롱(동반매도청구권)과 태그 얼롱(동반매도참여권) 조항이 있어, 한쪽이 권리를 행사하면 지분 100%가 된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3월 서울전선을 1500억원에 인수했다. PEF 운용사가 인수 1년 만에 자산 매각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3~5년 보유 후 매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업황 호조로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조기 매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선 업계 호황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끌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전력 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외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전선 업체들의 수주 잔고가 빠르게 쌓이는 추세다.

서울전선 몸값으로는 3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지난해 컨소시엄이 인수한 가격의 두 배 수준이다. 2024년 매출 274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5억원을 기록한 서울전선은 지난해 매출 3038억원, EBITDA 257억원을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선 업계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만큼 지금이 가장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FI 특성상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낮아지는 만큼 업황 정점에서 빠르게 엑싯하려는 유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전선은 1968년 설립된 중견 전선 제조업체로 산업용 전력 케이블과 신재생 에너지용 케이블 등을 생산한다. 중저압 전력 케이블을 중심으로 전력·선박·신재생 분야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케이블 기업이다.

설립 이후 이후덕·이장열·이충열 공동대표 등 창업자 가문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며,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컨소시엄과 기존 경영진이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채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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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유진프라이빗에퀴티와 우리프라이빗에퀴티가 중견 전선 제조사 서울전선의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30곳 이상의 잠재 원매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전선의 최대주주가 보유한 80% 지분 매각이 진행 중이며, 협상 과정에서 지분 100%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선업계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서울전선의 예상 몸값은 3000억원 안팎으로, 이는 지난해 인수 가격의 두 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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