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42살에 첫 지하철 “한 번도 안 타봤다…표 끊는 법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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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서인영이 42살 생일에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며 대중교통 도전에 나섰다.

9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통해 공개된 ‘15cm킬힐신고 지하철타서 스케줄 가는 서인영 최초공개’ 영상에서 서인영은 서울패션위크 스케줄을 위해 직접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다.

이날 제작진은 서인영에게 매니저 차량 대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미션을 제안했다.

서인영은 곧바로 “나 지하철은 안 타봤어. 한 번도”라며 당황했다. 이어 “학교 갈 때도 맨날 버스만 탔다. 표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이날은 서인영의 생일이었다. 그는 15cm 높이의 킬힐을 신고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해야 했고, “이 옷 입고 어떻게 버스와 지하철을 타느냐”며 걱정했다.

지하철역에 도착한 뒤에는 1회용 교통카드 발권부터 막혔다. 서인영은 “처음 타보는데 이거 끊는 거 어디서 끊어야 하느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시민의 설명을 들은 뒤 직접 표를 구입했다.

열차에 오른 뒤에도 긴장은 계속됐다. 그는 “잘 가고 있는 거겠지. 반대로 가면 오늘 끝”이라며 노선을 확인했고, 15cm 킬힐 때문에 “발이 완전 뚱뚱해졌다. 터지려 한다. 족발이 됐다”고 호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이번에는 1회용 교통카드를 잃어버렸다. 500원 보증금을 돌려받으려다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서인영은 이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서울패션위크 현장에 들어가 쇼를 관람했다. 그는 “나는 패션을 진짜 좋아한다”며 언젠가 파리 패션위크에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귀가길에도 대중교통 도전은 계속됐다. 남양주로 향하는 광역버스를 찾아 헤매던 서인영은 80분에 달하는 배차 간격에 당황했고, 가까스로 버스에 올라 집으로 향했다.

긴 하루를 마친 서인영은 “가방도 매니저들이 다 들어줘서 가방 둘지도 몰랐다. 그렇게 철없었다”며 달라진 생각을 털어놨다. 이어 “지하철도 탈 수 있고 버스도 탈 수 있겠지. 경험이 없어서 이런 걸 통해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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