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가 사랑하는 ‘QQQ’ 대체재 생길까, 블랙록 새 ETF 출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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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림품 전광판에 나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04.10 뉴시스

지난해 4월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림품 전광판에 나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04.10 뉴시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인베스코의 ‘QQQ’가 사실상 독점 중인 나스닥100에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랙록이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블랙록은 ETF 브랜드 ‘iShares’를 앞세워 전 세계 시장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은 미국 S&P500 지수(IVV), 미국 투자등급채권(AGG), 신흥국 대형·중형주(EEM),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TLT) 등 다양한 ETF 라인업을 보유 중이지만 나스닥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은 없다.

나스닥100 ETF 시장은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사실상 독점 중이다. 인베스코의 대표 ETF인 QQQ는 순자산(AUM) 기준 글로벌 5위 규모의 ETF다. 인베스코가 QQQ보다 수수료를 저렴하게 내놓은 QQQM도 순자산이 35위 규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일 기준 서학개미들은 QQQ를 38억4575만 달러(약 5조8000억 원)나 보유 중이다. 이는 전체 해외 주식 보유 종목 중 7번째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ETF만 놓고 보면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VOO’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시장에서는 블랙록이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점유율을 뺏어오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QQQ의 수수료는 0.18%인데 블랙록의 신상품은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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