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보다 강한 2차병원] 〈16〉 중앙대광명병원
서해안고속도로 인접해 접근성↑
충남 당진-서산 등 의료 공백 해소
병원 설계 때부터 고난도 치료 목표
명의 유치… 암 적정성 평가 ‘최고’
중앙대광명병원은 최근 충남 서산시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80대 여성 환자, 전남광주 광양시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진 임신 37주 산모를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가동해 살려냈다. 이처럼 중앙대광명병원은 수도권 서남부를 넘어 충청권과 의료 취약지 환자까지 치료하는 거점병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2차 병원이지만 실제 역할은 3차 병원급”이라는 말도 나온다.
● 충남 서북부 의료공백 해소에 기여
중앙대광명병원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입지다. 서울과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있어 경기 남부는 물론이고 충남 서북부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좋다. 특히 서해안축을 따라 위치한 충남 당진·서산·홍성 등은 상급종합병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표적 의료 취약지다. 중증환자 발생 시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이 같은 의료 공백을 메우는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용훈 중앙대광명병원 원장은 “심근경색이나 대동맥질환처럼 몇 분 차이로 생사가 갈리는 질환은 지역 병원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성과 서산의료원 등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취약지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 개원 4년 만에 수도권 중증치료 거점병원으로
2022년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은 출범 초부터 중증질환 치료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단순 외래 중심 병원이 아니라 암, 심장, 뇌혈관, 외상 등 고난도 치료가 가능한 거점병원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를 위해 유방·갑상선외과 김이수 교수, 췌담도외과 김선회 교수, 심장혈관외과 김상욱 교수 등 각 분야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이후에도 위암 수술 권위자 김형호 교수, 간암·간이식 분야 최종영 교수, 뇌혈관 치료 분야 오창완 교수, 부인암 분야 김병기 교수, 부정맥 분야 임홍의 교수 등 의료진이 잇따라 합류했다. 특히 김형호 교수는 동아일보가 선정한 위암 분야 베스트닥터이기도 하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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