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혈관' 만드는 KTE…K방산 호황 타고 몸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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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 KTE 대표. KTE는 선박용 배전반과 전기·제어시스템을 만드는 조선·방산 전장 전문기업이다. 조철오기자

구본승 KTE 대표. KTE는 선박용 배전반과 전기·제어시스템을 만드는 조선·방산 전장 전문기업이다. 조철오기자
“한국 조선사가 만드는 선박에는 KTE의 전장 제품이 들어갑니다. 수상함·잠수함 등 K방산이 해외로 뻗어나가면 KTE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입니다.”

구본승 KTE 대표는 최근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만나 “우리는 선박에 피가 흐르게 하는 혈관이자 신경계 같은 장비를 만드는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KTE는 선박용 배전반과 전기·제어시스템을 만드는 조선·방산 전장 전문기업이다. 현재 매출의 15~20%가 방산에서 나오고, 나머지는 상선 등 민수 선박 기자재가 차지한다. 구 대표는 “민수 선박에서 쌓은 전력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잠수함과 수상함 전장품까지 사업을 넓혀왔다”며 “방산 비중이 커질수록 회사의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TE의 기술 ‘잠수함·함선의 신경계’

KTE의 주력 제품은 선박용 배전반이다. 선박 안에서 발전기가 만든 전기를 추진, 항해, 통신, 화물 장비 등으로 안정적으로 나눠주는 장치다. 전기가 끊기면 추진, 조타, 통신, 냉각, 안전 장비가 동시에 멈출 수 있어 배전반은 선박 내부 전력망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1979년 설립된 KTE는 선박용 전기·제어기기 국산화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창립 이후 2500척 이상 선박에 주배전반과 각종 제어장치를 공급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가 고객사다. 배전반에서 출발해 고압 배전반, 전력관리시스템, 중앙감시제어시스템, 전력변환장치, 사이드 스러스터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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