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비법 학습한 AI 농부가 알아서 척척… 초보도 파프리카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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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 Farm Show 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1〉 AI가 바꾸는 농업 센서가 온실 햇빛-온도 실시간 측정 AI 판단으로 커튼-냉난방 조절 상품성 높은 작물 가려 로봇이 수확 “기술기업 농업분야 진입 지원해야” 10일 전남광주 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 이곳의 약 660m² 규모 유리온실 안에서 빼곡하게 자라난 파프리카 줄기는 성인 키를 훌쩍 넘겼다. 8월 불볕더위에 온실 안 온도가 오르자 차광 커튼이 스르륵 움직이더니 지붕창이 열리며 환기 시스템이 가동됐다. 온실 안팎 센서가 햇빛과 온도·습도, 바람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인공지능(AI)이 적정한 재배 환경을 판단해 지붕창과 커튼, 냉난방 설비를 자동으로 움직였다. 이곳은 농업기술기업 그린씨에스가 AI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온실이다. 기존 스마트팜은 농부가 미리 정한 온도와 습도 등에 맞춰 시설을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AI가 우수 농가의 재배 데이터를 학습해 적정 환경을 판단하고 시설을 제어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전문 농부 노하우 학습한 AI 농부 그린씨에스는 농촌진흥청 의뢰로 파프리카를 대상으로 AI 스마트팜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센서가 기온과 습도, 일사량, 풍향·풍속 등을 수집하면 AI가 전남광주 화순군 우수 파프리카 농가의 재배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표 온도와 환기·난방 설정값을 제시한다. 기존에는 농민이 직접 정해야 하는 변수가 많게는 약 80개에 달했지만, 숙련 농가가 경험과 감으로 내리던 판단 일부를 AI가 대신하게 됐다. 이 온실에는 전문 농업인이 없다. 그린씨에스 직원 한 명이 AI의 도움을 받아 파프리카를 관리하고 있다. 장영균 그린씨에스 연구소장은 “AI를 활용해 농사를 처음 짓는 사람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작물을 키울 수 있는지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농가 약 10곳에서도 성능을 시험 중이다. 스마트팜이 정교해지면서 물과 비료의 낭비를 줄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수경재배를 하면 작물이 흡수하지 못한 양액이 배액으로 빠져나오는데, 공급량의 절반가량이 버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수경재배 면적은 2024년 4671ha까지 늘었지만, 배액을 다시 쓰는 순환식 수경재배는 전체의 5%에 그친다. 이같이 배액을 그대로 버리면 질소·인 등 비료 성분이 토양과 하천으로 흘러들어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장영균 그린씨에스 연구소장은 10일 전남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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