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무시, 체급 무시… ‘버추얼 태권도’ 첫선

2 weeks ago 24

[나고야NOW] ‘VR 헤드셋’ 쓰고 가상 공간서 맞대결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버추얼 태권도의 첫 경기가 2일 열린다. 이 종목의 정식 명칭은 ‘혼성 개인 버추얼 태권도’다. 성별, 체급 구분 없이 17∼35세 남녀 선수들이 메달을 놓고 겨룬다. 초대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에는 남녀 각각 8명이 출전한다. 버추얼 태권도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선수들은 속칭 ‘계급장 떼고’ 경쟁한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몸통과 손, 다리 등에 ‘모션 트래킹’이란 동작 추적 기술이 갖춰진 센서를 장착한다. 그러고는 각자의 헤드셋 화면에 보이는 상대를 공격한다. 실제 신체 접촉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두 선수의 플레이는 경기장에 마련된 스크린에 가상 캐릭터들의 맞대결로 구현된다. 격투 게임처럼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더 빨리 소진시키면 승리한다. 가상현실 속 대결이지만 실제 겨루기처럼 발차기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품새 전문 선수보다 겨루기가 주 종목인 선수들이 이 종목에 더 많이 참가한다. 이 종목 참가 선수 16명 중 7명은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태권도 겨루기에도 나선다. 이 때문에 대회 태권도 역사상 최초로 하루에 금메달 2개를 목에 거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한국은 태권도 남자 58kg급에 출전하는 안향식(22·용인대)이 버추얼 태권도에도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안향식은 “버추얼 태권도 준비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 첫 태권도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하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