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못 낼 정도였다”…극심한 생활고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프리랜서 전향 후 소속사 대표의 횡령과 매니저의 잠적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임성민은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KBS 아나운서 출신 김병찬, 김현욱, 김선근과 함께 출연해 프리랜서 전향 이후 겪은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2001년 KBS를 퇴사한 그는 “내가 프리랜서 원조”라며 “아무도 안 할 때 혼자 했다”고 말했다. 퇴사 직후 방송 활동은 크게 늘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연기 활동을 위해 예능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공백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성민은 한 기획사로 이적한 뒤 더욱 큰 시련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가 돈을 갖고 해외로 도망갔다”며 “당시에는 출연료 통장을 매니저들이 관리했는데 대표가 몇백억 원을 횡령해 잠적하자 매니저들도 내 통장을 들고 사라졌다. 매니저들도 살아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민연금도 못 낼 정도로 돈이 없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떠올렸다.
임성민의 고백은 연예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온 매니저·소속사 관계의 배신 사례들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일하며 신뢰를 쌓아온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스타들은 적지 않다.
가수 성시경은 지난해 10년 넘게 함께 일한 전 매니저의 횡령 의혹으로 충격을 안겼다. 해당 매니저는 공연 관계자 티켓을 빼돌려 판매한 혐의를 받았으며, 성시경은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겪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배우 천정명 역시 15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의 사기 행각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피해 규모가 너무 커 은퇴까지 고민했을 정도였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정웅인은 과거 매니저가 자신의 명의를 이용해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하면서 전 재산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사채업자들의 독촉과 압류까지 경험한 그는 긴 공백기를 거쳐 재기에 성공했다.
손담비 역시 전성기 시절 가족처럼 믿었던 매니저에게 절도 피해를 당했다.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매니저가 가구와 의류 등 살림살이를 통째로 빼돌린 사건으로 당시 큰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연예인들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인 매니저와 소속사는 때로 든든한 조력자가 되지만, 신뢰가 무너질 경우 금전적 피해를 넘어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임성민의 고백 역시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 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현실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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