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이 신용불량? 브라질, ‘쉬운 빚’의 함정에 빠지다[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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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인구의 절반이 신용불량자이고, 5명 중 1명은 온라인 도박에 빠져 있습니다. 연임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이 나서서 부채 탕감과 함께 도박 금지를 선언한 나라, 바로 브라질 얘기죠.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이 심각한 가계부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해결할 기미가 보이긴커녕 점점 더 수렁에 빠지고 있단 점인데요. 빚에 중독된 브라질이 걱정스러운 이유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브라질 특유의 ‘할부 문화’와 핀테크 혁명이 만나면서 저소득층이 ‘쉬운 빚’의 함정에 빠졌다. 게티이미지 *이 기사는 9월 30일(수요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고 이메일로 받아보세요.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연체 채무, 또 탕감해 드립니다8398만명. 신용평가사 세라사가 집계한 8월 기준 브라질의 금융채무 불이행자 수입니다. 빚을 제때 갚지 않아 금융권 ‘블랙리스트’로 등록된 숫자이죠. 인구 2억1400만명 브라질의 성인 인구가 1억6500만명인 걸 생각하면, 성인 중 무려 절반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신용카드 발급이나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하고요. 본인 명의로 휴대전화 후불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주택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이런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지난 8월 브라질의 가계대출 연체율(90일 이상)은 6%.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0.42%인 한국과 비교하면, 이게 얼마나 심각한 수치인지 알 수 있죠. 브라질 노동당의 대선 후보인 룰라 대통령(가운데)이 9월 26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브라질 대선 1차 투표는 10월 4일, 2차 투표는 10월 25일 실시된다. 신화통신 뉴시스 브라질은 대통령 선거가 코앞입니다. 10월 4일 1차 투표가 실시되는데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현직 대통령과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두 사람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쿠데타 모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아들이죠.여론조사에서 룰라 대통령이 앞서곤 있지만 격차가 1~3%포인트로 미미한 상황. 그러자 81세의 노련한 좌파 정치인은 9월 25일 깜짝 발표를 내놨습니다. 개인의 오래된 연체 채무를 90%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을 11월 가동하기로 한 거죠.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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