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탑승객 4만8천명으로 최다
BTS 컴백 효과에 외국인도 북적
완연한 봄기운 속에 한강버스로 사람들 발길이 몰리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으로 글로벌 관광객들이 서울에 대거 유입된 호재 속에 한강버스를 즐기는 시민들도 늘어나면서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사흘간 한강버스 탑승객은 1만18명으로 집계됐다. 금~일요일 사흘 동안 한강버스 이용객이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주 전인 13~15일에는 탑승객이 9370명으로 집계됐다. 3월 첫째주 같은 요일 탑승객이 6305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늘었다.
월별 기준으로도 이용객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한강버스에 4만7872명이 탑승했다. 이전 월별 최다 이용객 기록인 4만2952명(2025년 11월)보다 더욱 늘어난 수치다.
BTS 컴백 공연 전후로는 한강버스를 즐기러 한강을 찾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23일 서울 뚝섬선착장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배경으로 나온 한강 다리(청담대교)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강 일대 시간당 평균 체류 인원은 약 20만명(오전 10시~오후 10시 기준)이다. 연간 방문객은 2025년 1억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특히 한강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찾아야 할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운항시간 불확실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4월부터 한강버스에 급행 노선이 도입되면 그동안 수상교통의 약점으로 지적된 '정시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급행 노선으로 특정 구간만 이동하는 한강버스가 늘어나면 출퇴근 수요도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해소된 만큼 한강버스 정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가을쯤 객관적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한강버스를 타 본 사람이 50만명에 이르면 경험에서 나오는 평가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