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실물자산(RWA) 토큰화 1위 기업인 플룸네트워크(Plume Network·플룸)가 ‘RWA 토큰화’를 자본시장의 핵심 의제로 꼽으며 규제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살만 바나에이(Salman Banaei) 법률총괄은 2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D.C. 의회에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FSC)가 주최한 ‘토큰화와 증권의 미래: 자본시장 현대화’ 청문회에서 “토큰화가 자본에 미치는 영향은 인터넷이 정보 혁명을 일으킨 것과 같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스닥, 예탁결제원(DTCC),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등 미 전통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기관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플룸은 실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는 기업으로 유일하게 증인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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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만 바나에이 플룸네트워크 법률 총괄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FSC)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유튜브) |
RWA(Real World Asset) 토큰화는 주식,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다. 플룸은 국채, 기업대출, 사모신용 등 다양한 실물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발행·거래·운용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1위(글로벌 RWA 홀더 수 기준) 기업이다
그동안 플룸은 미국 뉴욕에서 2024년 설립된 이후 세계 3대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시뮤리타이즈, 싱가폴 블록체인 플랫폼 디지FT(DigiFT)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국채, 사모신용 등 전통 금융 자산의 온체인 발행·유통·청산을 위한 통합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6월 출시한 플룸의 블록체인에는 현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위즈덤트리, 블랙오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것을 포함해 220여개의 RWA 상품이 제공되고 있다. 크리스 인(Chris Yin)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내년 말이면 플룸의 홀더수가 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성장이 계속된다면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참조 이데일리 2월14일자 <‘RWA 1위’ 플룸 CEO “실물자산과 RWA 달라…크립토 유저 이해해야”[일문일답]>)
이번 청문회는 자본 시장의 자산군별 토큰화의 자본시장 기여 방안을 평가하고, 관련 법적·규제적 장벽을 확인해 의회·증권거래위원회(SEC)·재무부에 정책 권고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홍콩·싱가포르·스위스·유럽연합(EU)은 보조금과 규제 프레임워크를 앞세워 글로벌 토큰화 인프라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뒤처질 경우 자본과 혁신이 해외로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의회 안팎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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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핵심 기관들을 대표해 증인들이 출석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케네스 벤슨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회장 겸 CEO, 서머 머싱어 블록체인 협회 CEO, 크리스티안 사벨라 예탁결제원(DTCC) 부사장, 존 제카 나스닥 글로벌 법무리스크규제 담당 부사장, 살만 바나에이 플룸네트워크 법률총괄이 앉아있다. (사진=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유튜브) |
관련해 바나에이 총괄은 “토큰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50달러 단위로 고속도로 인프라에 소액 투자할 수 있고, 주 정부는 이를 시민 참여 보상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토큰화가 자본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인터넷이 정보의 흐름을 바꾼 것과 같은 거대한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나에이 총괄은 “미국의 정책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홍콩, 싱가포르, EU 등은 보조금을 앞세워 글로벌 자본 인프라를 선점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핵심 의제인 토큰화를 위해 규제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나에이 총괄은 “RWA 보유 가상자산 지갑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26만개의 지갑에서 3억50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이 플룸의 블록체인에 존재한다”며 “그러나 (낡은 규제로 인해) 아직 미국에서는 플룸을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982년 제정된 조세형평법(TEFRA) 등 낡은 규제가 블록체인 채권 발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미국 내 합법적 운영을 위해 규제 절차를 밟고 있는 플룸은 SEC에 명의개서대리인(Transfer agent)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비수탁형 브로커-딜러 등록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바나에이 총괄은 현행 금융 규제와 퍼블릭 블록체인은 양립할 수 없다는 전통 금융권 일각의 우려에 대해 플룸의 성과로 응수했다.
그는 ”플룸은 프로토콜 자체에 자금세탁방지(AML)와 제재 통제 기능을 내장한 유일한 블록체인“이라며 ”코드로 내장하는 것이 진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이 자금 세탁에 취약하다는 편견과 달리, 온체인 상의 법 집행 압류율(12%)은 전통 금융권(0.2%)을 뛰어넘어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들도 토큰화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존 제카(John Zecca) 나스닥 글로벌 법무·리스크·규제 담당 부사장은 ”기존 시스템에서는 기업 자산 활동을 처리하는 데만 매년 580억 달러(84조원)가 소요된다“며 ”토큰화는 이 막대한 낭비를 줄이고 결제 시스템의 밑바탕이 되는 철로를 현대화하는 필수 작업“이라고 말했다.
케네스 벤슨 (Kenneth Bentsen Jr.)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회장 겸 CEO 는 ”토큰화된 실물 자산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260억달러를 넘어서 지난 1년 동안 280% 증가했다“며 ”여기에는 110억달러 이상의 토큰화된 국채와 10억달러 이상의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기본 토큰화 상품이 포함됐다“고 진단했다.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토큰화의 실시간 정산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혜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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