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인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을 제패하며 역대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11승)에 성공한 안세영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인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제패한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주먹을 쥐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서승재, 김원호, 안세영, 이소희, 백하나(왼쪽부터).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에서 맹위를 떨치며 한국 배드민턴의 르네상스를 알린 셔틀콕 영웅들이 22일 밝은 표정으로 금의환향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전날(21일) 중국 항저우에서 끝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여자단식 안세영(23)과 남자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 이소희(31)-백하나(25·이상 인천국제공항)가 금빛 낭보를 전했다. 전체 5개 종목 중 3개를 제패했다. 특히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는 단일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고 이소희-백하나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달 호주오픈 우승을 통해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시즌 여자단식 최다우승(9회)을 갈아치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왕즈이(중국)를 2-1로 꺾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올해 치른 77경기(수디르만컵 포함)에서 73승을 수확, 승률 94.8%의 압도적 행보를 보인 그는 왕중왕전 우승상금 24만 달러(약 3억3600만 원)를 추가해 올해 총상금 100만3175달러(약 14억8600만 원)으로, 단일시즌 누적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안세영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해 마음은 편안하다.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왕즈이를 상대하며 근육 경련으로 어려움을 겪은 그는 “많이 뛰어 지쳐서인지 경련이 심했고, 힘을 줄 때마다 (쥐가) 올라와서 힘들었는데 다리는 괜찮다”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여느 때보다 뜨거운 시즌이었지만 안주할 생각은 없다. 당장 내년 1월 말레이시아오픈부터 새 시즌을 맞는다. 9월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도 기다린다. 지난해 무릎, 발목을 다쳐 2개월간 강제 휴식을 취하기도 한 안세영은 “부상 위험을 줄이려 식단관리를 철저히 했지만 이젠 마음놓고 음식을 먹겠다”면서도 “짧은 휴식을 마치면 언제나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전성기가 아니다. 노력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최다승, 최고 승률을 계속 깨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월, 2019년 이후 6년만에 김원호와 재결합해 절정의 궁합을 선보인 서승재는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잘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소희와 백하나는 “2연패는 상상조차 할 수 없어 정말 기뻤다. 지금의 기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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