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6위의 반란…‘신성’ 장동환, 복싱 12년 만에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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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60kg급에서는 이 체급 세계랭킹 26위 선수의 반란이 한창이다. 주인공은 한국 남자 복싱 대표팀의 ‘신성’ 장동환(22·한국체육대)이다.장동환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아크말 우바이도프(27·타지키스탄)를 상대로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빠른 스텝과 정교한 유효타로 우바이도프를 압도한 장동환은 3라운드에 상대의 다운까지 끌어냈다. 우바이도프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 남자 세계선수권에서 60kg급 동메달을 획득했던 세계 정상급 복서다.하지만 복싱계는 장동환의 결승행을 이변으로 보지 않고 있다. 장동환이 25일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던 오라즈베크 아실쿨로프(30·카자흐스탄)를 4-1로 꺾으며 실력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IBA 세계선수권 남자 57kg급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남자 60kg급에서 우승했던 아실쿨로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경기에서 장동환에게 일격을 당했다.스텝이 빠르고 거리 감각이 좋은 장동환은 인아웃 전환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상대에 따라 전혀 다른 유형의 복싱을 구사한다. 한국체육대에서 장동환을 지도하고 있는 허기주 체육학과 교수는 “승부욕이 강하고 머리가 좋은 장동환은 경기 시작 후 상대 선수 특징을 빠르게 파악해 어떻게 승부할지를 정한다”면서 “장동환이 16강전에서 아실쿨로프를 꺾으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면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16강전 승리 후 장동환은 영국 복싱 스타 벤 휘태커(29)로부터 칭찬받은 사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휘태커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라이트헤비급 은메달리스트다. 이날 장동환의 경기 영상을 봤다는 휘태커는 장동환에게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챔피언’이라는 글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냈다.남자 80kg급의 김민성(21·한국체육대)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성은 16강전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 남자 75kg급 우승자인 사비르잔 아칼리코프(24·카자흐스탄)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민성도 지도하고 있는 허 교수는 “김민성은 강단이 있는 선수다. 펀치를 허용해도 위축되지 않고 똑같이 때린다”면서 “중량급 선수로는 순발력과 센스, 눈(동체시력)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한동안 금맥이 끊겼던 한국 남자 복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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