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오른 ‘한국의 갯벌’…더 넓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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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세계유산 오른 ‘한국의 갯벌’…더 넓어졌어요 세계자연유산으로 확대등재된 충남 서산갯벌의 모습. 연합뉴스 게·조개·갯지렁이·철새 등다양한 생물의 쉼터인 갯벌유네스코, 생명가치에 주목韓갯벌 면적 64%가 세계유산“국제사회가 함께 보전해야” “우리나라 갯벌이 세계유산이라고요?”부산 벡스코에 꾸려진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이곳에서는 이런 반응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넓은 전시장 안에는 볼거리와 체험 부스가 가득했지만, 유독 사람들의 발걸음이 자주 멈추는 곳이 있었다.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부스 앞이었다. 커다란 갯벌 사진과 함께 이미 세계유산에 오른 갯벌, 그리고 이번에 더 넓어질 갯벌이 소개되자 사람들은 놀라기도, 설명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전남광주 보성에서 나고 자랐다는 한 관람객은 “태어나 자란 곳인데도 갯벌이 세계유산인 줄은 몰랐다”며 “이곳 전시를 보고서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갯벌이 자연유산에 오른 건 유네스코의 까다로운 선정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을 정할 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한 나라만의 보물이 아니라, 온 인류가 함께 물려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갯벌은 바로 그 가치를 ‘생명’에서 인정받았다. 갯벌은 겉보기엔 질척한 진흙밭 같지만, 그 속엔 게와 조개, 갯지렁이 같은 작은 생물이 가득하다. 이 먹이를 먹으러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해 134종의 새가 찾아온다. 특히 봄가을이면 러시아에서 뉴질랜드까지 지구를 가로지르는 철새들이 이곳에 내려앉아 배를 채우고 다시 날아오른다. 수천 ㎞를 나는 철새에게 갯벌은 없어서는 안 될 중간 휴게소인 셈이다. 이만한 철새의 쉼터가 세계에 드물다는 점에서, 우리 갯벌은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로 인정받았다.우리나라 갯벌이 세계자연유산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건 2021년이다. 당시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광주 신안, 그리고 보성-순천 갯벌 등 네 곳이 등재됐다. 다만 유네스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유산의 가치를 더 단단히 하도록 보호 지역을 넓히는 ‘2단계 확대등재’를 권고했다.그리고 지난 7월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그 권고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로써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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