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4구역 재개발 또 제동…유적 보존방안 심의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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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종묘와 세운 4구역 모습. 뉴스1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부지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유적의 보존방안 심의가 또다시 보류됐다. 2024년 1월 첫 보류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세운4구역 재개발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위원회 매장유산분과 위원회가 19일 열린 제4차 회의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안건으로 올린 ‘서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가, 나, 다)’ 보존방안을 심의한 결과 보류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시행계획(변경)이 확정된 후 재심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이 유적은 2024년 1월 그해 제1차 문화재위원회(현 국가유산위원회로 통합)에서도 심의됐으나, 구체적 보존방안을 추후 제출하라는 이유로 보류됐다. SH가 자료를 보완해 다시 올렸지만 결론은 같았다. 앞서 6월 19일 정문헌 당시 종로구청장은 퇴임을 앞두고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구보에 고시한 바 있다. 청계천변 건축물 최고 높이를 71.8m에서 141.9m로, 종로변은 54.3m에서 98.7m로 높이고 최고 층수를 20층에서 38층으로 올리는 내용이었다.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마치기 전에 인허가가 이뤄진 것은 위법이라며 6월 26일 서울시에 종로구청장에 대한 시정명령을 요구했다. 서울시가 이를 거부하자 유산청은 문화체육관광부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직권 취소를 요청하는 절차를 현재 준비 중이다.이번 심의 대상은 조선시대 이문(里門·동네 어귀에 세운 문)과 관련 유구, 북측 배수로 전체에 대한 보존방안이었다. SH는 현지보존과 이전보존을 병행하는 안을 냈다. SH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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