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스토리지라는 미국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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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 셀프스토리지 보관 용량의 약 90% 를 차지하며, 연간 매출은 4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됨. 집에 둘 곳이 없는 물건을 보관하는 사업이 기관투자자도 투자하는 부동산 자산군으로 성장함 업계의 주요 수요는 사망, 거처 상실, 이혼, 주거 규모 축소라는 ‘4D’에서 발생함. 자녀가 물건을 물려받고 싶어 할 것이라는 기대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습관도 장기 보관을 부추김 자동결제와 해지 마찰은 창고를 비우는 결정을 미루게 함. 임시로 맡긴 가구를 수십 년간 보관하면서, 처분 가치보다 많은 임대료를 지출한 사례도 있음 코로나19로 급성장한 뒤 일부 시장은 공급 포화에 가까워졌지만, AI를 이용한 임대료 조정과 고객 응대, 스마트폰만으로 가능한 계약과 출입 등 운영 방식은 빠르게 바뀌고 있음 사업자들은 유럽과 중동, RV와 보트 보관, 고급 자동차 보관 공간 등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음. 과거처럼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은 아닐 수 있지만, 물건을 계속 축적하는 사회를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음 미국의 풍경이 된 셀프스토리지 2019년 코네티컷과 캔자스시티를 오간 국도 여행에서는 교회와 셀프스토리지가 미국 문화의 두 기둥처럼 눈에 들어옴 매일 추수감사절 식사를 내놓는 식당, 성지를 재현한 공원, 기독교 신앙을 권하는 광고판 근처의 성인용품 대형 매장, 소설가 Zane Grey의 생가 등 다양한 풍경 사이로 보관 시설이 반복해서 나타남 셀프스토리지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물건을 가진 사람에게 잠글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임 Stanley Black & Decker의 Craftsman이 실시한 2022년 조사에서는 미국 주택 차고의 3분의 1 이상이 물건으로 가득 차 자동차를 주차할 수 없었음 업계 전문 감정평가사이자 중개인 Patrick Lemp에 따르면, 1970년대 영세 사업자 중심으로 본격화한 뒤 기관투자자가 인정하는 자산군으로 성장함 미국은 세계 보관 용량의 약 90% 를 차지하며, 연간 매출은 4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됨 시설 수는 주별로 텍사스가 가장 많고 하와이가 가장 적으며, 도시권별로는 댈러스-포트워스, 휴스턴, 뉴욕 순임 인구 대비로는 작은 도시들도 비슷한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위치타는 한때 미국의 셀프스토리지 수도로 선정됨 리노에는 Burning Man 재방문객의 텐트, 의자, 자전거 등을 수거하고 보관했다가 다시 배달하는 업체들이 있음 보관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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