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개국 모인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안진희 총재
대졸 여성들 모인 봉사단체
50만명 '교육 사다리' 목표
일자리 생기면 가정을 살리고
또 누군가 돕는 좋은 선순환
한국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7월 인천서 미주협회 총회
"1966년, 대학을 나온 한국 여성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처음에는 정말 열악했죠."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제소롭티미스트(Soroptimist) 한국협회의 안진희 총재는 "당시 대졸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회원이 적었다"고 회고했다. '자매(Soror)'와 '최고의(Optima)'라는 라틴어 합성어인 소롭티미스트는 1921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작됐다.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로터리클럽 가입이 거절되자 전문직 여성들이 뭉쳐 "여성 클럽을 만들자"며 첫발을 뗐다.
현재 전 세계 121개국 7만2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 단체는 한국에서도 1000명에 가까운 회원이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 42개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 총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회원이 많이 늘었다"며 "당시에는 아무리 부자여도 해외에 가기가 힘들었는데 유엔이 인정한 봉사단체라 초청장이 오면 미국에 갈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가입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달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오는 7월 22~25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는 미주협회 총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미주협회 소속인 한국은 이번 행사에 21개국 1200여 명(해외 800명)을 초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2년에 열지 못했다가 60주년에 맞춰 개최하게 돼 더 뜻깊습니다. K컬처 열풍으로 모두가 한국에 오고 싶어 해 해외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였어요. 국력이 높아진 걸 실감합니다."
전문직 여성들이 만든 소롭티미스트는 다른 여성 봉사단체와 달리 대졸이라는 가입 조건이 있으며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교육을 통한 자립'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어려운 여성을 돕는 건 돈으로만 하는 게 아니에요. 반드시 교육을 시키고 무언가 하나를 꼭 가르쳐줘요. 일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일자리가 생기면 그 돈으로 가정을 먹여 살리고 어느 정도 안정되면 또 누군가를 돕는 선순환이 시작됩니다."
대표 프로그램인 '드림 잇 비 잇(Dream it, Be it)'은 가난, 질병, 성폭력에 시달리는 14세 이상 소녀에게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군을 상당수 배출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막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라 고교 시절부터 후원을 받았던 신 모양은 이제 어엿한 대학 축구부 선수가 됐고, 광주의 무용 영재 소녀는 종합예술학교로 진학했다. 서류상 부부 관계지만 실질적으로 홀로 세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 등 제도 밖 취약계층을 찾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교육 처방을 실천한다.
이달에 2년 임기를 마치는 안 총재는 '지속가능한 기부'를 통한 회원 수 확대를 당면 과제로 꼽았다.
"아무리 큰돈을 가진 재벌과 부자도 일회성 기부는 쉽지만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회원 한 명이 커피 한 잔 값을 아껴 월 1만원씩만 낼 경우 100명이면 100만원, 1000명이면 1000만원입니다. 국제 봉사단체의 꽃은 결국 회원 수입니다."
이화여대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최근 '영원한 이화인'으로 선정된 안 총재는 사비까지 털어 기부를 실천하는 '봉사 예찬론자'다.
"세상에 끊을 수 없는 두 가지가 도박과 봉사라지요.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반드시 누군가를 돕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이죠. 이것이 소롭티미스트가 100년 넘게 이어져온 비결입니다."
미주협회는 현재 2031년까지 '50만 소녀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 총재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당당히 주는 나라로 변한 것이 감개무량하다"며 "비우면 반드시 채워진다는 신념으로 전 세계 여성 리더들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향휘 선임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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