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에어컨 과부하 우려” 전국 화재위험경보 ‘심각’ 상향

1 week ago 17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2026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기설비와 냉방기기 화재 위험이 커지자 소방청이 전국 화재위험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다.소방청은 5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국 소방관서에 발령한 화재위험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일부 수도권과 호남권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도 계속될 전망이다.실제로 폭염이 심해지면서 화재 발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하루 평균 화재는 84.4건이었으나 10∼27일에는 100.8건으로 19.4% 증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하루 평균 116.9건으로 직전 기간보다 다시 15.9% 늘었다.소방청은 지난 2일부터 ‘폭염119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화재위험경보는 별도 해제 시까지 유지하며 전국 소방관서의 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재난방송과 안전문자를 활용해 폭염기 화재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소방관서장이 직접 지휘선상에서 근무하며 가용 소방력과 출동 장비 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다.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전기설비에 과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전원을 차단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의 먼지와 가연물을 제거하는 등 생활 속 화재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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