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주머니 차고 각성제로 버텼다…이란 타격한 폭격기 조종사의 극한 체험

5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참여한 B-2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은 극한의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이들의 체험이 주목받고 있다.

조종사들은 비행 중 쪽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기 어렵고, 비좁은 조종석 내에서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저귀형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이란에 대한 공습 후 B-2 7대는 약 37시간의 왕복 비행을 통해 목표물에 폭탄을 투하하고 귀환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란 핵시설 타격한 B-2 전폭기
37시간 논스톱 비행 극한 환경
조종석 서로 번갈아가며 ‘쪽잠’

B-2 스텔스 폭격기 [사진 = 미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사진 = 미공군]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공습의 핵심 무기체계인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의 극한 환경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24일(현지시간) CNN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44시간 동안 B-2를 조종해 역대 최장 시간 비행 임무 기록을 세운 멜빈 데일 퇴역 대령의 경험을 소개했다.

B-2 조종사들은 폭격기의 전용 격납고가 있는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주로 머문다. 출격 후 조종사 2명이 조종석 뒤에 마련된 간이침대에서 3~4시간 번갈아가며 쪽잠을 잔다. 공중 급유가 필요해 긴 시간 푹 잘 수가 없기 때문이다. 데일 전 대령은 “급유 사이사이에 수면이 가능하다”며 “전투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잠들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B-2 스텔스 폭격기 [사진 = 미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사진 = 미공군]

비좁은 조종석 내에서 생리 현상을 해결해야하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소변주머니’로 불리는 기저귀형 장비를 주로 활용한다.

피로가 누적되면 비행 의무관이 지급한 각성제인 ‘암페타민’을 복용하기도 한다고 데일 전 대령은 전했다. B-2 장기 비행 임무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탓에 화이트먼 공군기지에는 심리학자들이 배치돼 조종사들의 정신 건강을 돌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지난 21일(미 동부시간 기준) 0시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한 B-2 7대는 약 18시간 편도 비행 끝에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을 이란 포르도·나탄즈 핵시설에 투하한 후 기지로 복귀했다. 왕복 비행에 걸린시간은 약 37시간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