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는 현대차그룹 9조 새만금 투자… 산은 등 4대 정책금융기관과 금융협력 체계

1 week ago 7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거점 구축을 위해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 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관에서 산은,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올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맺은 투자 협약의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약 34만 평 부지에 로봇과 AI, 수소 에너지,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관련 9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지방 산업 패러다임을 설계하기 위해서다. 장 부회장은 이날 “(이번 협약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며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최근 산은 주도로 구성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1호 사업이 된다. 산은은 이번 프로젝트를 생산적 금융, 기후금융과 연계해 현대차그룹에 금융 구조를 자문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이와 비슷한 지원을 로봇·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진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과 해외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지원을 맡는다.투자 집행은 내년부터 사업별로 순차 진행된다.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구축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가장 많은 5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장 부회장은 이날 “그룹 자체에서 재원을 확보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가능한 외부 투자 펀드, 기업 펀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룹 내에 새만금 투자 전담 조직인 ‘RH(로봇·하이드로겐) PMO(프로젝트 관리기구)’를 꾸려 투자 관련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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