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급등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지수를 전체적으로 끌어 올렸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이는 2024년 3월(3.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2.5% 올랐다.
석유류 물가가 24.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92%포인트(p) 견인했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크게 뛰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지난 2022년 7월(35.2%) 이후 최고 수준이다. 휘발유(23.1%)와 경유(33.3%)도 마찬가지다. 특히 유류할증료 인상의 영향으로 국제항공료가 33.5% 올랐다. 지난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이다.
소비자들의 구매가 빈번한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로 대표되는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2.2% 반등하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쌀(13.5%), 달걀(10.2%), 갈치(15.1%) 등이 많이 올랐다. 최근 고온 현상으로 농축수산물 출하량 감소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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