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정상회담…관세-이란전 등 ‘세기의 담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전 공개 발언에서 “파트너가 돼야지 서로 상대간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며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14/133921347.1.jpg)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 약 3분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방탄차인 ‘비스트’에서 내리자 시 주석이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뒤 시 주석이 서서 기다리는 곳으로 걸어갔다.
두 정상은 경직된 표정으로 악수를 한 뒤 양측 수행단과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를, 시 주석은 자줏빛이 도는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는 9년 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으면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회담은 시작부터 민감하고 무거운 사안부터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14/133921350.1.jpg)
중국은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화동으로 나온 아이들이 성조기 등을 든 채 제자리에서 뛰며 환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서야 약간 긴장을 풀고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두 정상이 걷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수차례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중국 인민해방군을 사열한 후 환담을 나누면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계단을 반쯤 오른 상태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불러세운 뒤 잠시 대화를 나누고 손짓을 하며 무언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기념촬영 등을 마친 두 정상과 양국 관계자들은 회담장이 있는 인민대회장 안으로 걸어서 들어갔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은 파트너가 돼야지 서로 상대간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며 “양국간 우정을 나누는 것이 전 세계에 모두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 대국간 상호 관계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과 논의하는 바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양국간 향후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을 설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2026년 중미 양국이 과거를 이어 또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어려움이 있을 때도 서로 협력하며 해결해 나갔다”며 “저는 모든 사람에게 시 주석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한다. 때로는 사람들이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저는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말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시 주석과 중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온 것이고 무역과 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회담은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미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정책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희토류 공급망 안정,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 갈등, 이란·러시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 중국 내 미국 기업 규제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라고 봤다.
이에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방중했다. 또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동행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소규모 티타임과 오찬 회동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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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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