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월드컵, 국민 고문만 하다 끝났다…“홍명보, 책임 어떻게 질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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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국내

[속보] 월드컵, 국민 고문만 하다 끝났다…“홍명보, 책임 어떻게 질거냐”

업데이트 : 2026.06.28 11:12 닫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실패
최악 졸전에 ‘경우의 수’도 외면
無전술 일관 남아공전 여론 폭발

“왜 졌는지 몰라” “더운 날씨 영향”
납득 어려운 설명만 내놓은 감독
국민들 분노 ‘책임’ 어떻게 지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마지막 ‘경우의 수’로 꼽혔던 28일 K조 최종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12개 조 3위 중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대표팀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악의 경기’로 꼽히는 지난 25일 남아공과의 경기, 어떠한 전술도 보여주지 않았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에도 거센 후폭풍이 쏠릴 전망이다.

이날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3차전에선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대1로 승리했다. 우즈벡이 비기거나 이길 경우 32강 진출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던 한국은 이 경기로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무려 48개국이 조별리그 예선을 치렀고, 2포트로 배정받았으며 약체 체코·남아공과 묶여 역대 최고의 조라 꼽혔음에도 참담한 결과를 낳은 셈이다.

결과를 떠나 국민들을 더욱 절망하게 만든 것은 대회 내내 보여준 대표팀의 무기력함과 벤치의 전술 부재였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세 경기 내내 똑같은 전술과 플레이 패턴으로 일관했다. 상대국인 멕시코와 남아공의 감독들이 경기 전부터 수차례 “한국의 상대법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였지만 무전술로 일관하며 국민 분노를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패배에 아쉬워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패배에 아쉬워 하고 있다. [뉴시스]

실제로 홍 감독은 대회 중 상대 팀에 맞춘 전술 준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대에 맞춰 방법은 다르게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쭉 해 온 것을 갑자기 바꾸는 건 선수단에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 상대가 정해지면 그런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고민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합리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축구’만을 고집한 대가는 참혹했다. 멕시코와 남아공에 철저히 간파당한 한국 대표팀은 90분 내내 끌려다녔다. 2,3차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는데 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2골)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가 32개국 조별리그였다는 점, 같은 조 상대가 멕시코·네덜란드·벨기에였다는 점, 현 국대 선수들의 면면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칭 스태프의 무능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는 홍 감독의 안일한 경기 준비를 질타하는 성토가 폭발했다. 탈락이 확정되기 전,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에서조차 팬들은 “이런 처참한 경기력으로 32강에 올라가서 도대체 무얼 하겠다는 건가” “운 좋게 올라가 봐야 망신당할 경기 수만 하나 늘어날 뿐”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급기야 타 조의 3위 팀들이 승점을 쌓는 상황이 연출되자, 경쟁국을 응원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것은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였다. 졸전의 원인을 묻는 취재진에게 전술적 패착을 시인하는 대신 환경적 요인을 핑계로 삼았다. 홍 감독은 “왜 패배했는지 잘 모르겠다. 환경적인 면이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비교적 기후가 온화한 과달라하라에서 두 경기를 치른 뒤 무더운 몬테레이로 이동하면서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항변했다.

또한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면서도, 정작 경기 중 발생한 골키퍼 김승규의 실수를 콕 집어 언급하며 패배의 책임을 교묘하게 선수 개인에게 전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취재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이란은 대회 직전 비자 발급 문제로 입국이 지연돼 현지 적응에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한국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월드컵 무대에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 역시 열악한 환경을 전술과 투지로 극복하며 첫 진출 대회에서 32강에 진출했다. 더한 악재들도 극복한 다른 나라들도 있는데 유독 한국의 사령탑만이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핑계로 일관한 셈이다.

월드컵 경기를 중계했던 방송사 JTBC는 콩고 경기 후 한국의 탈락이 확정되자 방송 엔딩곡으로 권진아의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를 흘려보내기도 했다.

[JTBC 중계화면 캡쳐]

[JTBC 중계화면 캡쳐]

국민들은 ‘전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월드컵 기간 내내 무능한 벤치를 지켜보며 ‘희망 고문’을 넘어선 ‘고문’을 당해야만 했다. 이제 뼈아픈 참사의 짐과 책임은 온전히 홍명보 감독의 몫으로 남게 됐다. 많은 축구 팬들은 “감독이 책임진다고 했는데 전국민의 분노를 개인이 어떻게 책임질 건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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