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스위스 협상서 호르무즈 안전통행 체계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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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스위스 협상서 호르무즈 안전통행 체계 마련키로”

업데이트 : 2026.06.22 10:50 닫기

이란 대미 협상단 [AFP=연합뉴스]

이란 대미 협상단 [AF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에서 원유 수출과 동결 자금 해제 등 핵심 현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대 쟁점 중 하나인 호르무즈해협 통항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측이 별도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대미 협상단 대변인은 22일 이란 국영방송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항과 관련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으며 이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의 석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 발급과 동결 자금 해제를 논의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협상단의 업무는 끝났지만 양해각서의 효과적 이행에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실무팀은 내일 작업을 중재국이 참석한 회담에서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해각서 13조에 따라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에 진입하려면 이런 조건들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전 양해각서 13조에는 레바논 등 분쟁 지역의 전쟁 종식,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호르무즈해협 재개, 이란산 원유·석유화학 제품 수출 허용, 이란 동결 자금 해제 등의 조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러한 조치가 이행돼야 최종 협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는 매우 긴 하루를 보냈다. 회담은 일요일(21일) 오전부터 시작해 18시간 동안 이어졌다”며 회담 경위도 전했다.

그는 “4자회담 도중 미국의 위협적인 발언이 공개됐고 이란은 이런 조건에선 회담을 지속할 용의가 없다고 선언했다”며 “(중재국) 카타르, 파키스탄이 대화를 지속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우리는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그들의 덜미를 잡고 압박해야 한다는 게 이란 협상단의 입장”이라며 “상대방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특히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지속적 휴전 위반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 중재국인 카타르·파키스탄이 참여한 4자 회담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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