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 33분 44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모든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시장 안정화 장치다. 거래 재개 이후에는 10분간 호가 접수를 거쳐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일보다 739.24포인트(8.11%) 급락한 8375.31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번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네 번째이자 역대 10번째 발동이다. 지난 8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반도체주 급락에 이어 다시 한번 거래가 중단된 것이다.
이날 급락장은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주가 촉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1000원(8.77%) 급락한 3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3만7000원(11.55%) 폭락한 25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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